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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객 1%도 모르는 곳, 진짜 여행을 찾다

by 김오랑 2025. 4. 13.
  • 미발견 여행지 탐험기 : 강원도 연곡리
    “요즘 여행은 가도 그곳이 그곳 같아.”

 

 

사진 찍고, 줄 서고, 같은 인증샷을 남기고...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 피곤해졌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틀에서 벗어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진짜 아무도 없는,
지도 한 귀퉁이에 조용히 숨어 있는 작은 마을을 찾았어요.
관광객 1%도 오지 않는 강원도의 작은 마을, 연곡리입니다.

 

🌿 지도에도 잘 안 보이는 ‘연곡리’

연곡리 입구


‘연곡리’는 강원도 고성군의 한 작은 마을이에요.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몇 줄 정보만 나오고,
후기나 리뷰는 거의 없습니다.

처음엔 불안했지만,
그 점이 오히려 설렘이 되더라고요.
“아무것도 모르는 곳에 간다”는 건 어쩌면 진짜 여행일지도요.

강릉역에서 로컬 버스를 타고 약 1시간,
천천히 흐르는 창밖 풍경 속에서 도시의 소음을 하나씩 떨구며 도착했습니다.

🚉 버려진 기차역에서의 멍 때리기

폐역에 앉은 장면


마을 근처에 오래된 폐역이 하나 있어요.
녹슨 철길, 자라난 풀,
그리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그 공간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해 질 무렵,
기차도 사람도 오지 않는 그곳에 혼자 앉아
책을 읽고 멍을 때렸습니다.

 

📖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 속 나를, 여기서 잠시 내려놓았다.”

🍲 SNS엔 없는 진짜 밥상

시골 백반


배고픔에 이끌려 들어간 곳은
간판도 없이 “백반”이라고 손글씨만 적힌 작은 식당.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시고,
손님은 동네 어르신 몇 분.

된장국, 나물, 계란말이, 고등어조림.
평범하지만 깊은 맛이 나는 한 끼였습니다.
모두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다며,
할머니는 이런 말씀을 남기셨어요.

“멀리서 왔다고? 다음엔 가족이랑 와. 밥은 내가 할게.”

📸 인증샷보다 중요한 기억샷

시골 풍경


연곡리엔 화려한 포토존도, 핫한 카페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기억샷’을 남겼습니다.

바람결, 땅의 냄새,
그리고 조용한 마을의 사람들.

누군가에겐 심심할 수 있지만
저에겐 잊을 수 없는 풍경이 되었어요.

💡 미발견 여행지를 찾는 팁
혹시 여러분도 이런 곳을 찾고 싶다면,
아래의 팁을 참고해보세요:

지도에서 도시 중심 말고 ‘읍/면/리 단위’를 확대해보기

후기가 없는 곳을 일부러 검색

현지인에게 “근처 조용한 데 없나요?”라고 물어보기

걸어 다니기를 즐기기 — 진짜 장소는 발길이 향하는 곳에 있어요

✨ 여행은, 누구나의 방식대로
여행은 멀리 가는 것도, 유명한 곳을 가는 것도 좋지만
진짜 ‘내 시간’을 가지는 것,
그게 진짜 여행 같더라고요.

연곡리는 제게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지도에서 사라진 마을’을 가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그곳에 진짜 여행이 숨어 있을지도 몰라요.


💬 댓글로 당신만의 숨은 여행지를 추천해주세요! 저도 다음엔 여러분이 알려주신 곳으로 떠나볼게요 :) 조용한 여행, 소리 없는 힐링. 그게 요즘 제 여행의 키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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